밤하늘에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을 올려다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반짝이는 별의 의미와 그 특징 및 역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밤하늘 별의 의미
달은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천체입니다. 금성이나 목성 같은 행성도 아주 밝습니다. 하지만 달이나 행성은 햇빛을 반사하여 빛날 뿐입니다. 태양은 스스로 빛을 내는 별들 중 하나입니다. 밤하늘에 떠 있는 별들은 모두 태양인 셈입니다. 별은 모두 태양처럼 큽니다. 태양보다 훨씬 큰 별도 많지만 밝은 점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큰 망원경으로 봐도 점으로 보입니다. 그건 별이 아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태양은 다른 별에 비해면 아주 가깝습니다. 그래서 둥근 공처럼 보입니다. 태양도 태양계를 벗어나 먼 곳에서 본다면 점처럼 보일 것입니다. 별과 행성이 다른 점은 또 있습니다. 행성은 매일 조금씩 별자리를 가로질러서 이동하지만 별은 거의 이동하지 않습니다. 물론 별도 하루에 한 번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하지만 그건 지구가 자전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별과 별 사이의 간격을 관찰해 보면 몇 년이 지나도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하늘에 있는 모든 천체를 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행성, 소행성, 혜성, 유성에서 성은 별을 뜻합니다.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인 별은 '항성'이라고 합니다. 항성이란 붙박이별이라는 뜻입니다. 거의 움직이지 않아 그렇게 부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흔히 항성보다는 별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그러니까 별이 넓은 뜻으로 쓰일 때는 모든 천체를 말하는 것이고, 좁은 뜻으로 쓰일 때는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2)별의 특징
별은 종류별로 나누는 가장 간단한 기준은 밝기입니다. 맨눈으로 매긴 별의 밝기 등급을 '겉보기 등급' 또는 '실시등급'이라고 합니다. 맨난으로 볼 수 있는 별 가운데 가장 밝은 빛을 내는 별을 1등급, 가장 희미한 빛을 내는 별을 6등급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의 별들은 밝기에 따라 2등급에서 5등급으로 정했습니다. 밝은 별은 빛을 많이 내는 별입니다. 하지만 겉보기 등급은 별의 실제 밝기를 뜻하지 않습니다. 빛을 많이 내는 별이라고 먼 거리에 떨어져 있으면 어둡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별이 실제로 내는 빛의 밝기로 정한 별의 밝기 등급을 ' 절대 등급'이라고 합니다. 절대 등급은 10pc(파섹)의 거리에서 본 별의 밝기 등급입니다. pc은 연주 시차로 별의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어떤 천체를 서로 다른 두 지점에서 보았을 때 방향의 차이를 시차라고 합니다. 현주 시차는 지구 공전 궤도의 양쪽에서 별을 보았을 때 나타나는 시차의 2분의 1 값입니다. 물론 모든 별의 밝기를 실제로 10pc의 거리에서 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구에서 잰 별의 겉보기 등급을 절대 바꿀 수는 없습니다. 별의 겉보기 등급과 거리를 알면 절대 등급을 알 수 있습니다. 별의 밝기는 거리에 따라 어떻게 변할까요? 손전등으로 가까운 곳을 비추면 아주 밝지만 먼 곳을 비추면 어둡습니다. 그건 손전등의 빛이 멀리 갈수록 퍼지기 때문입니다. 별빛도 사방으로 퍼져 나갑니다. 그래서 별이 멀수록 점점 어두워집니다. 별의 밝기는 거리를 두 번 곱한 값만큼 어둡습니다. 즉, 거리가 2배 멀어지면 밝기는 4배 어두워지고, 거리가 10배 멀어지면 밝기가 100배 어두워지는 것입니다. 이 관계를 이용해 별의 겉보기 등급과 거리로부터 별의 절대 등급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표면 온도가 낮은 별은 붉은색으로 빛납니다. 별의 표면 온도가 높아질수록 노란색에서 푸른색을 띕니다. 온도와 색의 관계는 우리 주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쇠로 만든 난로는 연료를 태우면 달구어지기 시작합니다. 온도가 낮을 대는 난로가 불그스름해지고, 온도가 높아지면 노르스름해집니다. 물론 별의 표면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난로 와 마찬가지입니다. 마찬가지로 용광로 쇳물의 색은 온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온도가 낮을 때는 붉은색을 띠고 온도가 높아질수록 노란색을 띱니다. 사실 밤하늘의 별에서 색을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별 중에는 안타레스처럼 유난히 불그스름한 빛을 띠는 것이 있습니다. 또 어떤 별은 노르스름한 빛을 띠고, 어떤 별은 푸르스름한 빛을 띱니다.
3)별자리의 역할
옛날 사람들은 밝은 별들을 이어 그림을 만들고 신이나 영웅, 동물의 이름을 붙였어, 별을 이어 만든 밤하늘의 그림이 별자리입니다. 그렇다고 별자리가 신화 때문에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오늘날 알려진 별자니는 약 5000년 전에 고대 바빌로니아 지역에서 양을 치는 목동들이 이름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이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면서 모양에 따라 별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기원전 3000년 전에 이미 43개의 별자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바빌로니아 지역의 별자리와 이집트의 별자리는 그리스로 전해지면서 신화에 나오는 영웅들과 동물들의 이름이 더해졌습니다. 별자리는 우리 생활에 아주 유용한 도구였습니다. 첫째, 별자리는 정확한 시계입니다. 별은 하루에 한 번 지구둘레를 돕니다. 그래서 별자리의 위치를 확인하면 확인하면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 별자리는 계절을 알려 주는 달력입니다. 밤하늘에 보이는 별자리는 계절마다 달라져서 별자리를 관측하면 계절을 알 수 있습니다. 셋째, 별자리는 밤하늘의 지도입니다. 별자리와 별자리 사이의 간격은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별자리는 마치 눈금이 그려진 종이와 같습니다. 그래서 매일 조금씩 움직이는 달과 행성과 혜성 같은 천체의 위치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넷째, 별자리는 나침반입니다. 북극성은 언제나 북쪽을 가 지킵니다. 그래서 북극성만 찾으면 북쪽을 알 수 있습니다. 별자리뿐만 아니라 별도 시계와 달력과 지도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별은 밝은 점이기 때문에 기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별이 총총 떠 있는 밤하늘에서 특별한 별을 찾으려면 아주 헷갈리지만 일정한 모양을 갖춘 별자리는 찾기 쉽습니다. 사람들은 점보다 모양을 잘 기억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