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식량 안보에 대해 꼭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은 식량안보란 무엇이며 식량 안보를 위한 방법중에서 농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식량 안보의 중요성
우리는 살기 위해서 먹거리가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는 식량을 충분히 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필요한 먹거리를 모두 직접 생산하는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사막 한가운데 있는 나라는 농사를 짓기 힘든 대신 석유가 많이 나옵니다. 외국에 석유를 팔고 그 돈으로 식량을 삽니다. 그렇지만 식량을 스스로 만들지 못하고 무조건 해외에서 사들여야 한다면 언젠가 사람들이 굶주릴 수도 있습니다. 식량을 팔던 나라에서 갑자기 가격을 올리면 충분한 식량을 사기 어려워집니다. 또 큰 태풍으로 항구나 철도가 망가지면 외국에서 식량을 들여오는 일이 어려워집니다. 혹시나 다른 나라가 전쟁을 위해, 혹은 협박하려고 일부러 식량 수입을 방해한다면 더 큰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쟁은 땅을 망가지게 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전쟁이 벌어졌을 때, 군대가 총이나 대포만 쏘는 것이 아닙니다. 탱크나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데, 이런 크고 무서운 차가 논이나 밭을 밟고 지나가면 땅이 아주 단단하게 다져집니다. 식물이 뿌리를 내리게 하려면 이런 땅을 다시 뒤집어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 줘야 합니다. 혹시 탱트나 자동차가 부서져 쇳조각이 흙에 섞이거나, 기름이 흙에 스며들면 그 땅에서는 농사를 짓기 힘들어집니다. 석유로 오염된 땅을 다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을 아주 힘든 일입니다. 굶주리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인 소말리아는 나라가 여럿으로 갈라져 수십 년째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점점 줄어들어, 지금처럼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굶지 않을 만큼의 식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을 바로 식량 안보라고 합니다.
2)식량 확보를 위한 농사
시골에서 농사를 지어 식량을 직접 재배하는 일은 자연과 어울려 지내는 것일까요? 농사는 식물을 길러 푸른 풀밭이나 나무를 기르는 것이기 때문에 지구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농사를 짓는 일은 의외로 환경을 많이 오염시킵니다. 자연과 싸워야 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어째서 그런 일이 생기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농약과 화학 비료가 환경을 오염시킵니다. 농약은 나쁜 해충을 막기 위한 약이지만, 해충만 골라 죽이지는 못 합니다. 유익한 나비나 벌이라도 농약에 닿으면 전부 죽어 버립니다. 논이나 밭에 있는 곤충이 모두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화학비료에는 식물을 잘 자라게 하는 영양소가 들어 있지만, 너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논과 밭에 영양소가 너무 많이 쌓여 주변 땅이 오염되기도 하고, 근처 강을 오염시키기도 합니다. 비가 내리면 남은 비료가 강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데, 영양분이 너무 많아져서 강에 세균이나 이끼가 잔뜩 생깁니다. 바로 녹조가 생기는 겁니다. 이렇게 갑자기 불어난 녹조가 죽으면 물이 썩어 악취가 나고, 물고기가 살기 어려워집니다. 그럼 화학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 재배법이 무조건 환경을 지킨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논이나 밭은 식물이 잔뜩 자라기 때문에 자연의 이루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숲이나 초원은 여러 식물이 뒤엉켜 있는데, 그 속에 많은 곤충이나 동물이 어울려 살아갑니다. 하지만 논과 밭은 사람이 정한 한 가지 식물만 뺴곡히 자랍니다. 겉보기에는 푸르고 싱그러워 보여도, 동물의 보금자리가 되지도 못하고 여러 풀과 나무가 어울려 자라지도 못 합니다. 결곡 인위적인 재배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재해가 발생하거나, 기후가 변해 여러 동물이 위기에 처했을 때 동물들을 보호하거나 생태계를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또 소나 돼지. 닭 같은 동물을 기르는 일도 자연을 오염시킵니다. 특히 동물의 똥이 강물로 흘러가면 비료와 똑같이 물을 썩게 만듭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농약과 화학 비료를 잔뜩 쓰는 편이 자연을 덜 오염시킨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유기농보다 좁은 땅에서 많은 식량을 만들 수 있으므로 겉보기엔 환부경을 더 오염시키는 것 같아도, 전체 양으로 보면 오히려 자연에도 이롭다는 논리입니다.